존경하는 대한수부외과학회 회원 여러분,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44년의 유구한 전통과 빛나는 학문적 업적을 이어온 대한수부외과학회의 제33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입니다만, 학회의 미래를 견인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먼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헌신적인 노력으로 본 학회를 세계적 수준으로 이끌어주신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진,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정진해 오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우리는 지난 2024년부터 이어진 '의정사태'라는 유례없는 격랑의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의료 현장의 혼란과 불안 속에서도 환자의 곁을 지키며 교육과 수련의 사명을 다해주신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제 의료 시스템이 점차 정상화의 궤도에 진입하는 이 시점은, 우리 학회가 시련을 자양분 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중대한 전환기입니다. 저는 임기 동안 다음의 세 가지 핵심 가치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첫째, ‘화합과 통합’으로 학문적 외연을 확장하겠습니다.
정형외과와 성형외과라는 두 뿌리가 만나 탄생한 수부외과의 고유한 특성은 우리 학회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양 분야의 학문적 지혜와 임상 경험이 경계 없이 교류되고 융합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활발한 학술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만의 독보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겠습니다.
둘째, ‘미래 세대’의 성장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전공의와 젊은 의사들은 우리 학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입니다. 이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수부외과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질적 내실을 기하겠습니다. 젊은 의학도들이 희망을 품고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의 터전을 만드는 것을 학회의 최우선 책무로 여기겠습니다.
셋째,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학술 문화를 구축하겠습니다.
수술 기법의 고도화와 더불어 AI 및 수술 로봇의 등장은 의료계의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Scientific Paradigm Shift)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선제적으로 수용하여 우리 학회가 학문적 혁신(Scientific Revolution)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학술대회 운영을 혁신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창의적인 도전과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미래 의학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대한수부외과학회는 우리 모두의 공동체입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어떠한 파고도 넘어서 더 큰 미래로 비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 그리고 가감 없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새해를 맞아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2월 1일
대한수부외과학회 회장
양 재 원 拜上